갤럭시 버즈3 프로 리뷰 + 실버 색상 실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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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주변 소음 때문에 음악이 묻히거나, 통화 품질이 떨어져서 답답할 때가 많죠. 저도 그래서 노이즈 캔슬링이 제대로 되는 무선 이어폰을 찾아보다가 최근 출시된 갤럭시 버즈3 프로를 직접 사용해보게 되었어요.

특히 이번에는 ‘실버’ 색상이 굉장히 세련돼 보여서 더 기대했는데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단순히 외형만 예쁜 게 아니라 기능적인 면에서도 꽤 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기존 버즈 시리즈와 다르게 이번 버즈3 프로는 스템(막대) 디자인으로 변경됐는데, 처음엔 조금 낯설었지만 막상 착용해보니 귀에 더 안정적으로 고정돼서 활동 중에도 쉽게 빠지지 않더라고요. 특히 귀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거의 없었습니다.

실버 컬러는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편이라 남녀 누구에게나 무난하게 어울릴 것 같아요.

이 제품의 가장 큰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입니다. 버스나 카페처럼 시끄러운 공간에서도 외부 소음을 정말 잘 잡아줘서, 음악 감상은 물론이고 집중할 때도 유용했어요.

특히 ‘대화 감지’ 기능 덕분에, 이어폰을 빼지 않아도 말소리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ANC가 꺼지고 주변 소리가 들리게 전환되는 점이 아주 편리했습니다.

고음부터 저음까지 밸런스가 잘 잡혀 있어서 음악 장르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음질을 들려줍니다. 베이스도 뭉개지지 않고 선명하게 전달돼서 락이나 힙합처럼 저음이 중요한 장르에서도 만족스러웠어요.

또한, 통화 품질도 상당히 좋아졌어요. 주변이 시끄러워도 상대방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리고, 내 목소리도 잘 전달된다고 하더라고요.

ANC를 켠 상태에서도 이어폰 단독으로 약 6시간, 케이스 포함 최대 2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출퇴근 시간이나 외출 시에도 불편함 없이 사용했습니다. 물론 ANC를 끄면 사용 시간이 더 늘어나요.

여기에 블루투스 연결도 안정적이고, 두 개의 기기와 동시에 연결되는 멀티포인트 기능까지 있어서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오가며 사용할 때 정말 편했어요.

개인적으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아래는 고려할 만한 포인트예요: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라 예산을 생각하신다면 부담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기능이나 음질, 편의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투자할 만하다고 느꼈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아니라면 일부 기능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실시간 통역이나 자동 기기 전환 기능 등은 갤럭시 생태계에 최적화돼 있어요.
ANC를 항상 켜두면 배터리 소모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세요.